전시명: 뷰티풀 라이프 관람 후기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2-10-22
조회수: 109

자주는 아니지만, 연극을 가끔식은 보곤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울산에서 연극을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사전 예매를 했습니다.

이제까지는 매번 예매 타이밍이 늦어서 늘 중간 혹은 뒤쪽 자리를 접했는데, 이번에 사전 예매 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연극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와이프와 같이 예매를 하면서, 가장 앞줄의 좌측 좌석을 골랐는데 (사실 중앙 부분으로 가고 싶었는데 

이미 먼저 예매를 하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ㄷㄷㄷ) 예매하면서 혹시나 불려가면 어쩌지? 하는 농담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설마 실제로 제가 무대로 불려갈 줄이야...ㅎㅎ

너무 당황해서 횡설수설 얘기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많이 끌어서 배우 분께도, 관람객분들께도 죄송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엉뚱한 답변만 했네요 ㅠㅠㅠㅠ



오랜만에 보는 연극은 매우 재밌었습니다.

연극에 대한 깊은 조예는 없는지라 제대로 묘사는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결혼한 이후로 처음으로 보는 연극이었는데, 노부부의 삶부터 시작해서 젊었을 적, 그리고 처음 만났던 순간까지 거꾸로

흘러다가다 다시 남편의 독백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이 참 찡했습니다.


아직 결혼한 지 1년이 안 되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배우자에게 더 잘해줄 걸 이라는 후회가 들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단 두 분의 배우께서 일인다역을 소화하시면서, 무대를 꽉 채워주는 존재감을 발산해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네요.

사실, 결혼 하기 전보다 후에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한 이후에야 비로소 공감이 되는 내용도 있었기에...

나이가 더 든 이후에 이 무대를 다시 보는 순간이 온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감동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연극 정말 즐겁게 관람했고, 앞으로는 더 자주 관람하고 싶습니다.

좋은 무대, 그리고 정말 흔치않은 경험이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ㅎ